IT와 가상현실이 접목된 레저와 스포츠 생활은 어떨까요? 가상현실(VR, Vitual Reality) IT 기기를 통해 레저와 스포츠를 즐기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SF 영화 속에서나 보아오던 모습이 조만간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건데요. 가상현실을 비롯한 첨단 IT 기술들이 더욱더 큰 즐거움과 함께, 그동안 이룰 수 없었던 꿈같은 일도 이뤄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레포츠는 말 그대로 과학이자 첨단 IT 기술이고 엔터테인먼트 인 것이죠.
새로운 즐거움, 코쿤 레포츠 (Cocoon Reports)의 등장
바쁜 도시인들에게는 가상현실 VR 기기를 통한 코쿤 레포츠(Cocoon Reports), 혹은 스마트 레포츠(Smart Reports)가 확산될 것입니다. 코쿤 레포츠란 미래형 주택인 스마트 하우스에서 가상현실 IT 기기를 이용해서 레포츠를 즐기는 것을 말하는데, 단지 눈으로만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신체감응장치 등을 통해 실제 운동하듯 것과 동일한 느낌과 효과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아무리 코쿤 레포츠가 발전하고 활성화되어도, 직접 골프장에 가서 잔디를 밟고 라운딩을 즐기는 사람이나, 직접 암벽을 오르거나 등산을 하고, 낚시터에 가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겠지만요. 다만 바빠서 혹은 비용이나 건강 때문에 그런 레저를 자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코쿤 레포츠는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일종의 대체제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의 즐거움, IT 속 가상현실 공간의 짜릿함
코쿤 레포츠의 하나인 가상 골프는 이미 SF 영화에서 소개된 바 있습니다. VR 가상현실 속에서 누구나 타이거 우즈와 함께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골프선수와 라운딩을 즐긴다는 것은 현실에선 도저히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코쿤 레포츠에서는 가능한 것이죠. 단지 화면을 통해서 골프를 하는 사이버 게임 정도가 아니라, 실제 골프장에 와서 직접 골프를 치고 걸어 다니는 것 모두가 현실처럼 실감 나게 됩니다.
머리에는 가상현실을 입력하는 VR 헤드셋을 끼고 눈에는 특수 안경을 끼고, 그리고 손과 다리 등에는 각종 센서를 부착하고, 손에는 반응감각기술이 들어간 골프채를 들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그 모습을 보면 혼자 골프채를 들고 뭘 하나 하겠지만, 당사자는 지금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고 가상 체험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반응감각기술(Force Feedback Technology)을 통해 어떤 움직임을 느끼고 그 속도와 저항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 「매트릭스(Matrix)」에서 가상현실에서 결투를 벌이면서도 실제 육체가 반응하고 고통도 느끼는 것에서 소개된 것이 바로 반응 감각 기술에 해당됩니다. 반응 감각 기술을 이용하면 각종 격투기 레포츠도 코쿤 레포츠로 손색없습니다.
이밖에 카레이싱, 사이클, 스키, 낚시 등 모든 레포츠에서 가상현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눈으로만 즐기는 사이버 게임과 달리, 코쿤 레포츠는 몸 전체로 즐기면서 실제 레포츠를 하는 것과 유사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단체 경기인 야구도 코쿤 레포츠를 통해서는 원격지에 떨어져 있는 서로 다른 사람끼리 온라인 게임하듯이 함께 즐길 수도 있고, 컴퓨터 속에서 만들어준 동료나 상대팀과 함께 경기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이때도 헤드셋과 고글, 각종 반응 센서를 몸에 부착하거나 반응 센서가 부착된 옷을 입거나 하고, 글러브나 베트를 가지고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코쿤 레포츠에 적용되는 가상현실 기술은 아주 고도화된 것이라서 현실과 다름없이 금방 몰입될 것이고, 현실에서의 운동효과와 같은 효과도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고의 즐거움은 메이저리그의 유명 스타들과 함께 야구를 즐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정확한 구종과 구질의 값이 입력되어 실제 상대하듯 로저 클레멘스나 랜디 존슨의 공을 직접 쳐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와 같은 속도로 공이 날아오는 것을 느끼기에 쉽게 배트에 맞추지도 못하겠지만 말입니다.
가상현실 레포츠, 그러나 아날로그 레포츠의 즐거움은 별개
햇빛 전송장치를 통해서는 한겨울과 한밤중에도 선탠 할 수 있습니다. 햇빛 저장 및 전송장치 등을 이용해 빛을 저장한 다음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선탠 기기에서 인공광을 통해 선탠 하는 것에서, 이젠 선탠 기기에서도 햇빛을 저장해서 선탠에 사용하게 됩니다.
NASA에서는 궤도를 선회하는 거대한 우주 거울로 야간에 햇빛을 반사시켜 낮으로 둔갑시키는 실험을 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밤중에도 태양을 보게 될 것입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즐겨야 할 야외 레포츠도 이제 실내에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밖에서 전통적인 레포츠를 즐길 때도 첨단 기술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될 것입니다. 스포츠에선 더욱 정확한 심판이 될 것이고, 레포츠의 즐거움이라는 감성적 효과와 함께, 레포츠가 주는 실질적 효과를 데이터로 눈으로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미래형 스포츠 경기장은 스포츠 행사를 여는 극장을 지향하게 될 것입니다. 단순히 현장에서 벌어지는 스포츠 경기를 눈으로 지켜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복합공간인 멀티 스타디움(Multi Stadium)이 될 것입니다. 인터렉티브 좌석에 앉아서는 경기와 선수에 관한 각종 통계와 정보를 보면서 경기에 몰입할 수도 있고, 좌석에 비치된 소형 모니터를 통해 각종 스포츠 정보를 검색하거나 현재 벌어지는 스포츠 경기를 좀 더 자세히 볼 수도 있습니다.
스포츠가 과학이라는 사실을 우리들 모두가 정말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그나저나 아무리 코쿤 레포츠가 발달하고, 첨단 기술로 무장한 레포츠가 몰려와도 사람들 땀냄새 맡아가며 서로 부대끼며 즐기는, 자연 속에서 즐기고 흙 밟고 즐기는 레포츠의 즐거움만 한 것이 또 있겠습니까? 첨단 디지털 기술은 그것대로 재밌고 익사이팅하지만 아날로그 레포츠의 즐거움을 또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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